Daizy
Edu Operation
Team Leader
unit. Edu Operation
우리는 이런 일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교육 운영 유닛의 팀 리더, 데이지라고 합니다"
Q. 반갑습니다! 팀 리더를 맡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팀은 서울경제진흥원의 새싹 청년 취업 사관학교라고 하는 사업을 전담하는 팀이에요. 여기서 제가 맡고 있는 역할은 우리 사업에 대한 전체 컨디션을 체크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KPI를 확인하면서 교육을 운영하는 거예요. 이외에도 교육 기획, 제안서 작업 등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Q. 그러면 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지나가나요?
보통은 교육 운영 시간에 출퇴근이 맞춰져 있어요. 그래서 교육 시작 전후로 1시간 정도 일찍 출근을 하는 편이고, 때로는 교육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날도 있는데 그때는 현장에서 미리 교육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죠.
그리고 그 날 해야 될 주요 업무들의 우선순위를 나눈 다음에 우리 팀원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서 업무 리소스를 조율하는 편이에요. 다양한 의사결정들과 관련된 일들을 계속 진행해요. 오후에는 운이 좋으면 교육 과정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날도 있지만 실상 이슈가 있는 날이 많아서 매일 매일 이슈를 처리하고 있죠. 그리고 교육이 종료되면 그날 있었던 교육을 보고하고, 다음 교육을 미리 체크해요.
Q. 이슈 테이킹을 매일 한다고 하셨는데, 보통 어떤 이슈들인가요?
대부분은 교육 내용에 대한 거예요. 정확하게는 교육의 난이도. 비전공자를 위한 교육으로 기획을 하고 세팅을 해도 요즘은 비전공자의 수준이 정말 천차만별이에요. 본인은 비전공자라고 하지만 면접에서 얘기해 보면 거의 전공자에 준하는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거든요. 그런 개인 역량 차이로 오는 강의에 대한 어떤 이슈들이 많죠. 예컨대 어렵다, 빠르다, 혹은 느리다 이런 이슈들이에요. 그런 이슈들을 취합해서 강사님께 전달하면서 어떤 식으로 조절을 해나갈지 논의해요. 또 다른 건 교육생들끼리 있는 발생하는 이슈들이에요. 과제도 많고 팀 프로젝트도 많거든요. 아시죠, 대학교 팀플 할 때 일어나는 그런 이슈들. 이외에도 이런 저런 이슈들을 탁탁탁 쳐내고 있습니다. (웃음)
[그만큼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많죠. 제가 처음으로 담당했던 교육 과정이 있는데 마포 2기예요. 제가 입사하고 처음 맡은 교육 과정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열과 성을 다했고 지금도 굉장한 애착을 갖고 있고 지금도 교육생들이랑 사이가 되게 좋아요.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교육생들도 많고, 그중에서도 취업을 했는데도 여전히 저를 선배처럼 연락해 주시는 분도 있죠. 이외에도 모집부터 운영까지 어려운 케이스도 있었어요. 정말 많은 사람과 학생들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내가 겪어야 할 사람이 많구나 느끼기도 해요. 어쨌거나 어떤 경험을 다음에는 좀 더 나은 대응을 하게 되잖아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교육이 더 좋아지는 것도 있어요.
Q. 와~ 정말 다양한 이슈 테이킹을 하시고 계시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역량이 요구될 것 같아요. 교육 운영 유닛에서 일하려면 관련 지식이 필요할까요?
그런데 저도 완전 비전공자고 이런 디지털 쪽 교육을 아예 모르고 입사한 사람이었어요. 처음에는 이런 커리큘럼을 보면서 이해가 안 됐어요. 그래서 일단은 해당 교육과정을 기획하게 된 계획서가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최대한 숙지했어요. 또 개인적으로 유튜브라든지 책이라든지 찾아봤어요. 적어도 본인이 운영하는 커리큘럼에 대한 이해는 필요해요. 굳이 역량으로 따진다면 약간의 센스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사실 IT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건 강사님들 영역이에요. 우리는 교육이 잘 운영되고, 그리고 교육생들이 과정을 잘 수료하고, 교육의 kpi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민하기 때문에 어떤 전문적인 지식을 꼭 갖춰야 될 것 같지는 않아요.
자주 쓰는 툴은 슬랙, 노션, 구글 드라이브예요. 거의 모든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은 슬랙으로 하고 있고, 노션 같은 경우는 공지 같은 안내 사항들이 많다 보니까 사전에 가이드 페이지를 노션으로 만들어서 전달하거든요. 그렇다고 엄청 능숙할 필요도 없는 게 저희가 샘플을 다 만들어 놓았고 세팅이 되어 있어서 그냥 값만 바꾸면 되거든요. 주요한 주요 툴은 이정도인 것 같아요.
Q. 교육 운영 유닛은 여러 유닛과 협업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주로 어떤 부서인가요?
일단 교육 세팅 단계에서는 사업 개발 쪽에서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봐 주세요. 계획서나 제안서 작업 시에는 종종 저도 참여하고요. 그렇게 교육이 착수되면 마케팅 유닛과 교육생 모집과 관련한 협조를 드리죠. 교육 커리큘럼부터 시작해서 강사진에 대한 정보, 교육 운영 매니저의 한마디까지요. 상세 페이지 제작할 때 다른 교육과정에 비해 더 돋보일 수 있고 교육을 정말 듣고 싶게끔 하는 거죠. 그리고 예산이나, 사업비, 증빙 등등 관련해서는 BS와 협업을 하고요.
Q. 데이지님이 에이블런과 EO 유닛으로서 함께 한 지 1년이에요.
일하면서 느낀 교육 운영 직무의 매력이 있을까요?
정말 빠르고 몰입해서 일하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커뮤니케이션도 많고 애티튜드가 달라져야 하는 상황도 많고 미팅도 외근도 많고요. 되게 주체적이고 능동적이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요. 그래서 팀원 모두 각개 전투를 하면서도 협동 작전을 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짜 주축이 돼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도 서로 업무를 잘 봐주기도 하거든요.
작년이랑 올해를 비교해 보면은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고, 관련해서 제임스님과도 정말 많은 얘기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고요. 음 뭐랄까, 진짜 완전 불태웁니다. 결과 보고서까지 제출하고 나면 정신이 나가는(?) 몰입도.
[팀워크가 중요할 것 같아요. 보통 분위기는 어때요?] 많이들 저희 팀이 화기애애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런 화기애애함이 어디서 오나 저도 생각을 해봤어요.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는 거, 뭐가 힘든지 알고 뭐가 잘 되는지 서로 안다는 거잖아요. 예컨대 저희가 금기시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아 맞다’ 이거거든요. (웃음) 또 제가 많은 부분을 매뉴얼화해놔서 각자 뭘 해야 될지 알고 있어요. 지금 이 시기에 뭘 해야 되고 앞으로 뭘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알다 보니까 서로 챙겨줘요. 음 그리고 항상 다양한 이슈들을 마주하다 보니까 어디에서 머리가 아픈지를 서로 알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오는 동질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감정선들을 공유하는 거예요. 제가 먼저 많이 물어보기도 해요. 제가 입사했을 때 인수인계를 받긴 했지만 혼자 부딪히면서 배우는 상황이 많았어요. 꽤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팀원들보다 먼저 과정들을 겪어본 제가 이제는 경험을 더듬어가면서 챙기려고 많이 해요. 제임스님과도 내용 공유하면서 케어하고요.
Q. 그럼 데이지님은 팀 리더로서 팀원들을 케어하시는 건데, 본인 스스로는 어떻게 케어하세요?
저는 이제 제임스님한테. (웃음) 저도 워낙 혼자서 독립적으로 일했던 사람이어서 사실 몇 번 혼났었어요.
그래서 이제 많이 바뀌고 있는 중이에요.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안 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바로 제임스님이나 지나님께 요청드려서 조정 가능한 대안을 좀 많이 여쭤봐요. 그리고 저는 제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컨디션을 체크하는 방법이 있어요.
[꿀팁 하나만 전수해 주세요] 탁구. (웃음) 교육 운영 유닛이 생각보다 더 머리를 많이 쓰거든요. 근데 그런 직업을 갖는 사람은 반대되는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된다고 제가 어디서 봤어요. 그래서 급한 일이 아니면 일주일에 못해도 세 번은 운동을 하려고 해요.
Q. 교육 운영 유닛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요. 에이블런에게 교육운영 유닛은 어떤 존재인가요?
엔진 같은 느낌이에요. 자동차로 따지면 이제 BD 유닛에서 자동차를 설계하면 문짝 붙여주고 색을 칠하는 건 마케팅 유닛 같고요. 그리고 BS에서 기름을 넣어주면, 교육 운영이 이제 그 모든 지원을 받고 엔진을 가동시켜서 막 달려나가는 거죠. 부아아아아앙!! 그러니까 당연히 소리가 클 수밖에 없어요. 어떻게든 가야 되거든요.
Q. 여기까지 에이블런의 교육 운영 유닛 이야기를 들었다면,
데이지라는 사람에게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무조건 밸런스입니다. 일도 잘해야 되지만 개인적인 건강도 중요하고요. 어느 한 쪽으로 확 쏠려서 안 좋았던 경험이 있었고 그걸 계기로 제게 밸런스가 엄청 중요해졌어요.
Q. 밸런스가 중요한 데이지님에게 에이블런에서 일하는 시간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가 궁금해요.
제가 올해 해외로 원격 근무를 갔다 왔었잖아요. 그런 부분이 에이블런이랑 저랑 잘 맞고, 에이블런이 수용해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에이블런은 어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휴식도 중요하다고, 그 사이의 밸런스를 강조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작년에 입사해서 제주도 로케이션 갔을 때 저는 되게 신선한 경험을 했어요. ‘일을 하면서 쉴 수도 있네?’ 하고요. 저는 그게 완전 분리된 사람이었거든요. 에이블런에서는 신기하게 일하는 게 되게 재밌어요. 일단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재미있어요.
Q. 그런 에이블런에 있던 시간 속에서 데이지님께 일어난 변화가 있다면?
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일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게 됐어요. 제가 학교에서 일했다 보니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일을 해야 한다라는 그런 고정 관념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완전 없어졌죠. 일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장소나 시간도 되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저한테 크게 일어난 변화는 아무래도 이제 팀 리더로서 내가 역량이 분명히 부족한데 뭐가 부족할까 어떻게 하면 보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생겼어요. 저들(팀원들)한테 비빌 언덕이 나밖에 없을 텐데, 하면서요. 저를 어렵게 느끼면 할 말도 못 하게 되잖아요. 일은 일대로 당연히 잘해야 되지만 인간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친밀하게 할 수 있을까 되게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이런 고민들로 팀원들이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어요. ‘팀원들의 장점이 뭘까? 단점은 뭘까?’ 같은 걸 계속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진짜 요즘은 이게 최대 변화.
Q. 이제 두 가지 질문 딱 남았는데요.
먼저 나에게 에이블런이란?
답변을 드리자면 부채거든요. 저는 다른 분들이랑 다르게 외부 코치로 일하다가 입사 제안을 받아서 들어온 케이스예요. 저는 원래 아예 회사 생활 안 할 생각으로 퇴사하고 프리랜서 생활하고 있었어요. 에이블런에서 2~3개월 동안 외부 코치로 일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제 가치를 알아봐 주시고 이렇게 제안해 주셨다는 것 자체에 저는 큰 감사를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더 열심히 하고 더 재미있게 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전 직장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요. 감사한 부채를 늘 느끼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말 확실한 건 다른 교육 회사의 운영과는 정말 다를 거예요. 다른 교육 회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러닝 코치 양성 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육생분들께 우리 에이블런의 교육 운영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을 때 다른 교육과 다르다라는 걸 거기서부터 이미 느끼시더라고요. 교육 운영에 있어서는 진짜 전문가로 만들 수 있어요. 여러분만 괜찮다면.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