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ick
Business Development
Team Leader
team. Business Development
우리는 이런 일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업개발 팀에서 일하고 있는 제릭입니다."
Q. 현재 에이블런에서 맡고 있는 역할과 업무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저희는 쉽게 영업이라고 봐주시면 돼요.
기업이나 공공기관 혹은 정부 사업 관련해서 에이블런의 교육을 소개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흘러가나요?
저는 보통 출근을 하면 우선 화이트 보드에 제 업무를 작성합니다. 출근하면서 할 일을 생각하고 오자마자 다 적어놔요. 그후에는 교육 문의와 메일들을 쭉 한 번 훑고 중요한 업무 순서대로 일을 해요. 보통은 거래처에서 요청온 거 혹은 저희가 요청할 것들을 먼저 메일 보내고 업무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업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메일 업무 그리고 전화예요. 이미 메이드(made)됐거나 혹은 메이드가 거의 완료된 상태 혹은 일주일 넘게 진행해야 할 규모의 영업 리드를 제가 체크하고 있어요. 큰 규모의 교육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교육 문의라면 어떤 건가요?] 예를 들면 기업에서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 교육에 대한 의뢰가 있고요. 혹은 최근 데이터 기반 행정이라고 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에 대한 교육을 에이블런에 많이 의뢰해 주시고 있어요. 교육 운영, 교육 설계, 커리큘럼 개발, 행정 업무 등등에 대한 문의들이에요.
Q. 지금 말씀해 주시는 업무들이 정말 많은데 사업개발 팀으로서 필요한 역량도 그만큼 많을 것 같아요.
말을 조리 있게 하는 것? 머릿속에서 잘 정리한 후에 말을 하는 역량이 중요해요. 정리하고 나아가 중재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요. 사실 제일 중요한 건 항상 친절하게 대하고 고객이 필요할 것 같은 걸 캐치해서 적재적소에 먼저 제안하는 센스.
[본인만의 팁이라면?] 되게 시니컬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에게는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한다는 느낌이 들게 하면 상대는 어느 순간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시는 것 같아요. 뭔가 감성 터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너무 업무로 다가오면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사실 고객 입장에서는 우리는 컨택하는 게 아니고 똑같은 말을 수십 번 해야 하고 똑같은 메일을 수십 번 받아야 하잖아요. 그중에서 우리를 차별화하려면 사람에 대한 느낌을 기억하게끔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맞아 그 사람 친절했지.’라고 기억하시게끔요.
Q. 혹시 제릭님은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의 첫 직장과 두 번째 직장은 은행이었고 세 번째 직장은 승무원이었어요. 승무원을 7년 정도 했어요.
Q. 오 그렇군요. 그럼 어떤 계기로 에이블런에 입사하게 된 걸까요?
아무래도 저는 사람 상대하는 걸 좋아해요. 승무원도 결국 영업직이거든요. 제가 면접 본 포지션은 교육 운영이었어요. 면접 보면서 지나님, 제임스님께서 사업 개발 유닛이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제안해 주셨고 이렇게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웃음)
사실 전 직장에서의 경험에서 저는 성취감을 못 느꼈어요. 왜냐면 하루가 끝나도 또 새로운 사람 만나서 같은 일을 하고 하다보니까 성취가 아니라 그냥 버틴다고 느꼈죠. 에이블런에서는 아무래도 A부터 Z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가진 프로젝트가 있고,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진행될 때마다 그 성취감이 엄청난 거죠. 그래서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마다 성취감을 끊임없이 느껴요. 뭔가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도 함께.
Q. 사업개발 팀은 보통 어떤 부서랑 협업을 하는지 궁금해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BS 유닛과 협업이 가장 많아요. 서류도 작성할 게 많고 행정 관련해서 문의해야 할 것도 많거든요. 2위는 교육 운영 팀. 왜냐하면 강사님들 평판이라든지, 아는 강사님이 있는지 등등 문의할 일이 있어요.
[내부 멤버들과 소통할 때의 제릭님만의 철칙이 있나요?] 신뢰예요. 언제까지 해달라고 요청받았는데 지키지 못하면 그건 신뢰의 문제거든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얼마나 급하면 나한테 요청을 했겠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만약에 다른 멤버가 급해서 요청한 거면 최대한 빨리 해주려고 해요. 데드라인보다도 최대한 빨리. 어쨌든 저 때문에 그 분이 일을 못 하는 거니까.
Q. 와 그렇군요. 이건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사업개발 팀으로서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재밌었던 에피소드 많죠. 한 번은 고객사에서 유사한 교육 업체 몇 개에 일괄적으로 의뢰를 했었어요. 저는 성격이 급하다 보니까 오자마자 바로 회신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선착순(?)으로 계약을 하게 됐어요. 고객사 측에서 견적 비교 같은 건 차치하고 그냥 제일 먼저 회신 온 업체랑 하는 경우도 간혹 있거든요. 운이 좋았죠. 최근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고객사가 있었어요. 매주 원하는 게 달라지고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죠. 그런 저는 어려울수록 더 잘하고 싶더라고요. 오기가 생겼어요. 그래서 그걸 다 맞춰드렸어요. 제임스님 몰래 더 맞춰 드리기도 했죠. 그런데 결국에는 교육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정말 좋았고 재계약도 성사됐어요. 즐거웠죠.
성취감이 정말 커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그만큼 배울 수 있어요. 입사 전에 비해서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거든요. 만족해요.
Q. 사업개발 팀에서 일을 하면 사업이나 경영에 대한 지식이나 인사이트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음, 일단 중요한 건 우리는 IT 교육 회사예요. 그렇기에 IT, DX, 데이터 등등 흥미 있게 찾아보는 관심이 필요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모르는 게 있으면 검색하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직무와 잘 맞죠. 저희 교육 과정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지식이라기보다 직무에 대한 정성이라고 생각해요.
경영이라면 지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요. 예컨대 ‘우리 회사가 어떻게 갔으면 좋겠나', ‘지나님은 어떤 걸 하고 싶으시냐' 등등. 가볍게라도 여쭤봐요. 그럼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봐요. 만약에 우리 회사가 이번 상반기에는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이슈가 있다고 했을 때 100%는 아니더라도 20% 정도의 보탬이 될 수 있기 위한 노력이에요.
Q. 에이블런에게 사업개발 팀은 어떤 존재인가요?
저는 흙을 다진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땅이 있어야 나무가 자라잖아요. 사실 겉으로 보면 우리 팀이 외근이 많거나 활동적이라기보다 되게 사부작사부작 전화하고 그런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정말 조용히 흙을 다지고 많은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어쨌든 교육 과정이 실체를 갖기 위해서는 거의 반드시 우리 유닛을 거쳐야 하죠. (종종 제릭님 사무실에서 안 보이시던데요?) 외근이 있긴 해요. 교육장 가서 교육 잘 운영되고 있는지 케어하는 개념이에요. 반드시 가야 할 필요는 없지만 관리 차원입니다. 관리.
Q. 여기까지는 에이블런 속 사업 개발 팀장님이었다면,
제릭님이라는 한 사람이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지나님께도 많이 말했었는데. 제겐 즐거움이 정말 중요해요. 저는 어려서부터 ‘너는 하고 싶은 거 해. 하기 싫은 건 하지 마. 그리고 하기 싫은 거 나중에 나이 들면 억지로 해야 하니까 그냥 지금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비슷하게 살아요. 재미가 없으면 안 해요. 에이블런도 제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있어요. 당연히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지만 그것보다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더 많아요. (웃음)
Q. 에이블런에서 일하신 지 꼬박 2년이 넘었어요. 그 시간동안 제릭님은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요?
저는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에요. (진짜요?) 네. 그런데 에이블런에서 조금 더 어른이 되었다고 느껴요. 예를 들면 앞서 말했지만 하기 싫은 건 안 했거든요. 그런데 에이블런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 내가 이런 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는 이런 일을 잘하네.’ 라든지. 도전에 대해 생각이 열렸어요. 일단 한 번 해보자, 이렇게요.
Q. 마지막으로 사업 개발 직무 지원자분들께 한 마디!
낯설지만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낯설고 어려울 것 같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만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게 많아요. 도전할 가치가 있는 직무라고 생각해요. 뭔가 배우려거나 혹은 스스로 한번 발전시켜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약간 재기발랄한 수다 쟁이도 좋아요. (제릭님 수다 파트너인가요?) 맞아요.